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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앤엘 세미나] 2026년도 사계·신독재양선생기념사업회 추계학술대회 성료 2026.09.15. 09.17, 2026
사계·신독재 양선생기념사업회, 추계 학술대회 개최
사계·신독재의 사상 체계와 학문적 전개 조명…학계·유림 관계자 등 100여 명 참석
예학의 계승부터 서포 김만중의 인문학적 확장·현대 법치주의까지 논의

▲ 발표자, 토론자, 축사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오흥녕 기자
사계·신독재 양선생기념사업회(이사장 김희수)는 15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 유림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사계·신독재의 사상 체계와 다양한 학문적 전개’를 주제로 2026년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학계와 유림, 종친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회사와 대회사, 축사에 이어 세 차례의 주제 발표와 토론,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학술대회는 성균관과 재단법인 성균관,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사단법인 한국효도회, 광산김씨대종회, 광산뉴스, 에스엔엘(S&L)파트너스 입법지원센터, 인천매거진과 광산김씨 양간공종중·염수재종중·문경공종중·허주공종중, 서포종친회 창주공파·도헌공파 등이 후원했다.
김현수 사계·신독재 양선생기념사업회 부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사계 김장생과 신독재 김집이 조선의 예학과 성리학 발전에 기여하고 후학을 양성한 유학사의 큰 스승이라고 평가했다.
김 부이사장은 “두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살피는 것은 선현을 추모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며 “오늘날 우리 사회에 필요한 예와 도덕, 인간다운 삶의 가치를 되새기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용길 양선생기념사업회 상임이사는 대회사에서 “두 선생의 학문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학문과 수양, 앎과 실천이 서로 분리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이번 학술대회가 선현의 정신을 오늘에 되살리는 학문적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종수 성균관장은 축사를 통해 “두 선생의 학문과 사상을 재조명하는 것은 선현의 위업을 현창하고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영근 재단법인 성균관 이사장과 이권재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 김기중 광산김씨대종회 회장이 축사를 전했다.
첫 번째 발표에서는 임상혁 숭실대학교 교수가 ‘구봉·우계·율곡 선생과 사계 김장생 선생의 예학적 연계’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용길 원광대학교 교수가 사회를 맡았으며 정도원 성균관대학교 교수와 김용덕 숭실대학교 교수가 토론에 참여했다.
임 교수는 구봉 송익필과 우계 성혼, 율곡 이이의 예학적 지향이 서로 다른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사안에 따라 각 인물의 입장이 교차하는 양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의 예에 관한 방법론과 해석은 사실상 동일한 토대 위에 있었다”며 “결론이 일치하지 않을 때마다 치열한 논의를 거쳐 함께 답을 찾으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이치에 맞는 예를 조선 사회에 구현하기 위해 『가례』를 중심에 두고 고례와 속례, 여러 예학 자료를 참고해 후대까지 실천할 수 있는 체계적인 예론을 정립하려 했다”며 “이를 완성한 인물이 사계 김장생”이라고 평가했다.
두 번째 발표에서는 김용표 동국대학교 명예교수가 ‘서포 김만중의 사계가학 계승과 인문학적 확장-『서포만필』의 학문 방법을 중심으로’를 발표했다. 임장혁 중앙대학교 명예교수가 사회를 맡고 김재엽 『지구문학』 주간과 김영일 동국대학교 교수가 토론했다.
김 교수는 사계가학이 경학과 예학을 심화해 유학의 본질을 밝히는 데 주력했다면, 서포 김만중은 사계가학의 학문 방법을 더욱 폭넓은 인문학 영역으로 확장했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김만중은 사계가학의 근저에 있는 근원 탐구와 고증, 분별, 자득의 학문 방법을 계승했다”며 “이를 문학과 역사, 언어, 문화뿐 아니라 불교와 도교에 이르는 다양한 사상·문화 영역에 적용했다”고 말했다.
세 번째 발표는 임장혁 중앙대학교 명예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김용섭 전북대학교 교수이자 S&L파트너스 변호사·사계학회장이 발표하고, 이철진 김앤장 변호사이자 연안이씨 청련공파종중 회장, 정상우 인하대 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김 교수는 17세기 조선의 예치사상과 21세기 민주사회의 법치주의가 외형적으로는 다르지만, 원칙과 실천을 둘러싼 고민에서는 현재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암 송시열과 명재 윤증, 동춘당 송준길이 걸었던 서로 다른 길을 살피며 원칙의 절대화와 정치화가 빚는 한계를 짚었다.
김 교수는 “진영논리와 정치의 사법화로 갈등을 겪는 오늘의 사회에서도 낯설지 않은 모습”이라며 “신독재와 그 문인들이 남긴 학문과 덕행은 원칙과 실천, 명분과 화해 사이에서 오늘날 정치와 사회가 어디에 서 있는지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발표 후 종합토론을 통해 사계와 신독재의 예학·성리학적 사유가 후대 학문에 미친 영향과 이를 현대사회에서 계승하고 활용할 방안을 논의했다.
[출처] 유교신문 (https://www.cfnews.kr)
